제목 : 박연탁(50회) "청소년 대상 생활예절·인성교육에 앞장" 등록일 : 2017-07-05    조회: 9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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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수회 수장에 재선출된 박연탁 회장  "청소년 대상 생활예절·인성교육에 앞장"
 
 
 
“지금 우리 사회는 이념과 가치관 혼돈, 세대 간 갈등은 물론 윤리와 도덕성 상실이란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우리들이 누대로 이어온 전통문화와 민족정신 계승을 소홀히 했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지도층은 올곧은 선비정신을 되살리고 젊은층은 잃어버린 자아를 다시 찾아야 합니다.”

(사)담수회 29대 회장에 이어 30대 회장에 재선출 된 박연탁(73) 회장은 5천600여 회원들과 함께 고유한 우리 전통사상을 지키고 도덕성 회복 운동을 벌여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열정을 쏟겠다고 했다. 담수회는 윤리도덕을 중시하는 유림단체로 1963년 창립됐으며 대구 본부를 비롯해 영남권에 24개 지회를 두고 있다.

박 회장은 최근 대통령 탄핵, 미국 보호무역 강화, 남북 긴장 고조, 중국 사드 보복 등 국내외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로 진단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국가가 어려울 때 유림들이 구국의 중심에 나섰듯 유림들이 슬기를 모아 난국을 타개하는 데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겠다는 뜻도 밝혔다.

“유학의 현대화와 대중화를 위해 유림들은 지금 온고지신(溫故知新)을 탈피하고 온고창신(溫故創新)을 해야 합니다. 옛것을 익히고 새것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옛것을 익히고 새것을 창조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래야만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정신문화를 선도할 수 있습니다.” 

박 회장은 임기 동안 우리 고유의 전통사상 확산에 방점을 찍었다. 우선 청소년을 대상으로 생활예절과 인성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대구지역은 담수회 본부에서 실시하는 학생 소집교육과 경북지역 학교 현장교육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것. 특히 성년을 맞는 젊은이들에게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주기 위해 올해 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성인 의식 행사를 새로 추진 중이다.

“담수정신에는 올바른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의로움과 도리를 다하고 지조와 절개를 지키면서 온화한 인품, 이기심을 이겨내는 겸손함과 소박함, 예의와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박 회장은 회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전통문화 행사도 마련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아양음사 한시회를 운영하면서 매년 9월 전국한시백일장, 10월 회원 서예작품전도 갖고 있다. 유적지 탐방 행사도 매년 7, 8회 실시하고 있다. 담수회 최대 행사는 매년 10월 열리는 윤리도덕선양대회다. 회원 2천600여 명이 참석해 결의문 채택, 선행`효행상 시상, 유공자 표창, 장학금 전달 등을 하고 있다. 또 평생대학원을 운영, 한시`건강`법률 등 4개 반 900여 명이 수강하고 있다. 문화교실도 한문, 서예, 중국어 간체자반 등이 있고 6일부터 한시반도 신규로 연다. 봉사활동으로 추석명절 이웃돕기 바자회, 연말 사랑의 봉사모금 일일찻집을 열어 수익금을 기탁하고 있다.

박 회장은 성균관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순천향대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담수회 창립 멤버인 부친의 뒤를 이어 1999년 담수회에 몸담아 2007년 부회장을 지냈다.


김동석 기자 dot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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